
칠레 북부는 황량하고도 경이로운 풍경이 펼쳐지는 지역으로, 전 세계 여행자들이 독특한 자연환경을 체험하기 위해 찾는 명소입니다. 특히 아타카마 사막, 이키케 해안도시, 안토파가스타의 절벽과 바다 경관은 남미에서도 손꼽히는 여행지로 꼽힙니다. 이번 글에서는 칠레 북부의 핵심 여행지 세 곳을 중심으로, 여행 일정과 추천 코스를 안내합니다. 각 지역의 대표 명소와 여행 꿀팁을 정리해 드릴 테니, 북부 칠레 여행을 준비하는 분들은 꼭 참고해보세요.
아타카마 사막 - 세계에서 가장 건조한 곳의 신비로움
아타카마 사막은 칠레 북부를 대표하는 명소이자, 세계에서 가장 건조한 사막으로 유명합니다. 하지만 건조함 속에서 피어나는 풍경은 그 어떤 자연보다 더 극적이며 아름답습니다. 중심 지역인 산 페드로 데 아타카마(San Pedro de Atacama)는 북부 여행의 거점이자 다양한 투어의 출발점입니다. 먼저 ‘문 계곡(Valle de la Luna)’은 아타카마 사막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달 표면을 연상케 하는 지형이 펼쳐집니다. 해질 무렵에 방문하면 붉게 물든 암석과 사막의 실루엣이 환상적인 장면을 만들어냅니다. 또한 ‘태양의 계곡(Valle del Sol)’은 문 계곡과 함께 방문하기 좋으며, 이곳에서 일출을 감상하는 체험은 평생 잊을 수 없는 기억이 됩니다. ‘엘 타티오 게이저(El Tatio Geysers)’ 역시 필수 방문 코스입니다. 해발 4,300m 고지에 위치한 이곳에서는 이른 새벽에 분출하는 수증기 기둥을 볼 수 있으며, 온천욕도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날씨가 추운 아침에 뜨거운 온천에 몸을 담그는 경험은 다른 곳에서는 느낄 수 없는 아타카마만의 매력입니다. 또한, 아타카마는 세계 최고의 별 관측지 중 하나로 꼽힙니다. 밤하늘 천문투어에 참여하면 수천 개의 별과 은하수를 육안으로 관측할 수 있으며, 전문가의 설명과 함께 우주의 신비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사막의 고요함 속에서 하늘을 올려다보는 이 순간은 칠레 북부 여행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죠.
이키케 - 모래와 파도가 어우러진 해양 도시
이키케는 칠레 북부의 대표적인 해양 도시로, 아타카마 사막의 끝자락에 위치해 있으면서도 전혀 다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맑은 바다, 황금빛 해변, 현대적인 도시 시설이 어우러진 이키케는 휴양과 액티비티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가장 유명한 장소는 ‘플라야 카바냐차스(Playa Cavancha)’입니다. 현지인과 여행자들이 즐겨 찾는 이 해변은 서핑, 패들보딩 등 해양 스포츠가 활발하며, 산책로와 야자수가 어우러져 여유로운 남미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해가 질 무렵에는 노을이 바다와 도시를 물들이며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하죠. 이키케는 또한 ‘산드보딩(Sandboarding)’으로 유명합니다. 시내에서 가까운 ‘세로 드라곤(Cerro Dragón)’이라는 거대한 모래 언덕에서는 스노우보드처럼 모래 위를 활강하는 이색 스포츠를 즐길 수 있습니다. 장비 대여도 간편하고, 가이드 투어도 있어 초보자도 쉽게 도전할 수 있죠. 역사적인 장소로는 ‘험버스톤 소금광산 유적지(Humberstone)’가 있습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이곳은 19세기 말~20세기 초 칠레 경제의 중심이었던 소금 산업의 흔적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폐허가 된 마을을 걷다 보면 당시의 노동자 생활과 산업 발전사를 직접 느낄 수 있습니다. 이키케는 자유여행자에게도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는 도시입니다. 쇼핑센터, 맛집, 숙소가 다양하며 공항도 가까워 북부 여행의 시작 혹은 마무리 장소로도 적합합니다.
안토파가스타 - 사막과 바다가 만나는 절경의 도시
안토파가스타는 칠레 북부에서 가장 큰 도시 중 하나로, 항구와 산업 중심지이면서도 멋진 자연 풍경을 자랑하는 여행지입니다. 특히 사막 지형과 바다 풍경이 어우러진 이 지역은 독특한 여행 경험을 제공합니다. 가장 상징적인 명소는 ‘라 포르타다(La Portada)’입니다. 이곳은 바다 한가운데 솟아오른 자연석 아치로, 수백만 년에 걸쳐 형성된 해식절벽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주변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라 포르타다의 모습은 칠레 북부에서도 손꼽히는 포토스팟입니다. 또한, 안토파가스타 시내에는 ‘플라자 콜론(Plaza Colón)’이라는 아름다운 광장이 있어, 지역 주민들과 교류하며 느긋한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유럽풍 건축양식의 시계탑과 오래된 건물들이 도시의 정체성을 잘 보여주며, 낮에는 카페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밤에는 야경을 감상하기에 좋습니다. 도시 외곽으로 나가면 ‘핸드 인 더 데저트(Mano del Desierto)’라는 현대 미술 조각 작품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광활한 사막 한가운데 우뚝 솟아 있는 거대한 손 조형물은 초현실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며, 여행자들 사이에서 인증샷 명소로 유명하죠. 안토파가스타는 해산물 요리도 일품입니다. 현지 식당에서는 신선한 해산물로 만든 세비체, 해물파에야 등을 맛볼 수 있으며, 마켓에서는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길거리 음식도 다양합니다. 도시와 자연, 예술과 맛이 어우러진 안토파가스타는 북부 칠레 여행에 꼭 추가해야 할 곳입니다.
결론
칠레 북부는 사막, 바다, 예술, 모험이 어우러진 지역으로,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닌 여행지가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아타카마의 경이로운 자연, 이키케의 휴양과 액티비티, 안토파가스타의 절경과 도심 감성을 통해 풍부한 여행 경험을 할 수 있죠. 만약 새로운 남미 여행지를 찾고 있다면, 칠레 북부는 분명 후회 없는 선택이 될 것입니다. 칠레 북부 여행코스 (아타카마, 이키케, 안토파가스타)로 지금 바로 여정을 계획해보세요.